‘치바스 USA’ 스테디엄 또는 ‘하드 락 인터내셔널’ 테마공원 건립이 거론되고 있는 윌로윅 골프장.
치바스USA, 축구장 건립 희망… ‘하드락’사는 “위락시설로”
GG·샌타애나시 검토중
한인들이 즐겨 찾는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시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100에이커의 오래된 윌로윅(Willowick) 골프장을 프로축구팀 ‘치바스 USA’와 글로벌 기업 ‘하드 락 인터내셔널’사가 개발의사를 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슨의 ‘홈디포’ 구장을 리스해 갤럭시와 공용하고 있는 ‘치바스 USA’ 축구팀은 홈구장 건립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구단 중역들이 스테디엄 건립을 원한다는 의사를 샌타애나시 관계자들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들은 구단측에 공식적인 서면 제안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구체적인 진척 상황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키간 피어스 ‘치바스 USA’ 대변인은 “홈디포 구장과의 리스 계약이 두 시즌 남아 있는 상태라서 서둘지 않는다”며 “어떤 팀이든지 자신의 홈 스테디엄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구엘 풀리도 샌타애나 시장은 “스테디엄 건립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초기단계일 뿐”이라며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아울러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에 음악을 테마로 위락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하드 락 인터내셔널’은 이 골프장에 위락공원을 짓기를 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첫 ‘하드 락 공원’을 사우스캐롤라니아에 건립 중으로 내년에 오픈 예정이다.
이에 이 골프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가든그로브시는 다음 주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테마공원 시찰단을 파견한다. 매트 퍼탈 샌타애나시 매니저는 “하드 락 공원이 샌타애나시로 온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 있는 아이디어”이라며 “아직까지는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하드 락 인터내셔널’ 측의 케리 그레이브스 부회장은 미국 7개 도시들이 위락공원 건립을 원하고 있지만 디즈니랜드 근처가 가장 최적지라고 밝혀 ‘윌로윅’ 골프장 부지가 가장 유력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동안 가든그로브시는 이 골프장 부지에 호텔, 고급 식당, 테마공원 등 위락시설 건립을 계속해서 추진해 왔다.
한편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시 경계에 있는 이 골프장은 샌타애나시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땅은 가든그로브시의 소유로 되어 있어 개발하려면 양 도시에서 합의해야 한다. 지난해에 NFL측은 이곳에 풋볼구장 건립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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