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잇따라 ‘지연’이라는 이름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 눈길을 끈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유지연’ 역으로 열연한 김윤진은 최근 미국에서 ABC TV 드라마 ‘로스트’의 ‘지연(Jiyeon)’이라는 에피소드를 촬영했다. 극중 그가 임신한 딸의 이름이 ‘지연’인 것.
‘세븐데이즈’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초 홍보차 잠시 귀국했던 김윤진은 ‘로스트’ 시즌4의 촬영 때문에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돌아가서 받아본 대본의 제목이 바로 ‘지연’이었던 것. 자신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목이나 내용은 전혀 몰랐던 김윤진은 에피소드의 제목이 ‘지연’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김윤진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매니저 박정혁 씨는 12일 ‘로스트’의 시즌3에서 김윤진 씨가 연기하는 ‘선(Sun)’이 임신을 했는데 시즌4에서 제작진은 선이 임신한 아이의 이름을 지연이라고 짓고, 이번에 촬영한 에피소드의 제목도 아예 ‘지연’이라고 붙였다. 우연치고는 기이했다. 미국인 작가가 생각해낸 한국인 이름이 ‘지연’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윤진 씨가 ‘세븐데이즈’에 이어 ‘로스트’에서도 ‘지연’과 인연을 맺게 돼 묘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우연치고는 정말 대단한 우연이라며 ‘로스트’처럼 ‘세븐데이즈’ 역시 ‘대박’이 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기분 좋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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