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감독 연봉, 타 스포츠에 비해 낮은 편
메이저리그 감독들의 연봉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평균연봉이 130만달러에 이르고 최저연봉은 50만달러에 달하니 ‘적다’고 말하기도 멋쩍지만 선수들의 연봉이 수백만달러는 기본이고 1,000만달러 이상도 심심치 않게 많아진 상황에 비춰보면 다소 의외다. 선수들이 아니라 NFL이나 NBA 감독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떨어진다.
뉴욕 양키스를 떠나 LA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조 토리 감독은 3년간 1,300만달러(평균 425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받은 750만달러에 비하면 57%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는 아직도 단연 메이저리그 감독중 연봉랭킹 1위다. 1일자 USA투데이에 따르면 2위는 시카고 컵스의 루 피넬라 감독으로 지난 시즌 350만달러를 받았고 300만달러를 받은 바비 칵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위에 올라있다. 이들 외에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280만달러), 짐 릴란드(디트로이트·200만달러), 마이크 소샤(LA 에인절스·200만달러) 등 6명의 감독만이 지난 시즌 연봉이 200만달러를 넘겼다.
반면 30개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팀 감독의 연봉은 100만달러 미만이었다. 해임되다시피 사임한 그레이디 리틀 다저스 감독도 60만달러에 그쳤고 부자구단인 뉴욕 메츠의 윌리 랜돌프 감독도 연봉은 70만달러에 불과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클린트 허들 감독은 80만달러를 받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감독들의 평균연봉은 130만달러지만 토리 감독의 연봉을 빼면 118만달러선으로 뚝 떨어진다. USA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NBA 감독들의 평균연봉은 395만달러에 달하고 NFL 감독도 평균 325만달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경기 수가 NBA나 NFL에 비해 훨씬 많은 162게임에 달하고 중간에 쉬는 날도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감독들은 상대적으로 ‘박봉’에 시달린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일반 사람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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