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명창, 북가주 온다
백금자 박사, 훈장 받는다
구본웅 총영사 발표
안숙선 명창의 SF공연과 백금자 박사의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을 알리는 구본우 총영사 주최 동포언론 간담회가 31일(수) 저녁 6시 밀브레 홍콩플라워에서 열렸다.
베이지역 언론인들이 모인 이날 간담회에서 구본우 총영사는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오는 12월 4일 SF 헙스트극장에서 예정돼 있다고 밝혔으며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18년간 일하면서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백금자 큐레이터의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식이 12월 초 열릴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불리는 안숙선 명창은 1997년 8월16일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1949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예술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대금 산조 인간문화재인 강백천이 어머니의 사촌이며, 외삼촌이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국악인 집안에서 자라난 안숙선 명창은 아홉살 때부터 주광덕 명인으로부터 소리의 기초를 배우고 외삼촌인 강도근 인간문화재에게서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동편소리를 익혔으며, 강순영 가야금 명인에게서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을 배웠다. 이때부터 전국의 각종 학생명창대회를 휩쓸었다.
1986년 판소리 완창발표회를 시작하면서부터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오정숙, 박동진만이 해낸 판소리 다섯마당을 이때부터 차례로 소화해냈다. 또한 박귀희로부터 가야금 병창을 익혀 1989년 가야금 병창 준인간문화재가 됐고, 199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대표적인 수상으로는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1986), KBS 국악대상(1987),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1993), 예술문화훈장(프랑스문화부, 1998), 제48회 서울시문화상(1999), 옥관문화훈장(1999) 등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 국립창극단 지도위원으로 재직중이다.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논문으로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백금자 큐레이터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한국관 큐레이터로 일한 17년간 박물관 소장 한국관련 유물을 700여점으로 크게 늘리며 한국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물관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전장에 나가는 기분이었다”는 그녀의 회고는 그녀가 열악한 상황에서 아시안 아트 뮤지엄내 한국관 발전에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잘 대변해준다.
올해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전세계 개인, 단체는 모두 25개로 장훈 야구선수, 프랑크푸르트 강수진 발레리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백금자 박사의 훈장 전수식은 12월 초 문학인들의 밤 리셉션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같은 장소에서 외교부 장관 표창으로 북가주 밀알선교단의 시상식도 같이 열린다.
구본우 총영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FTA의 비준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한국전참전 기념비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숙선 명창 공연은 오는 12월4일(화)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샌프란시스코 헙스트극장(Herbst Theatre, 401 Van Ness San Francisco, CA, 94102)에서 열린다.
<박승범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