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남녀평등 세미나’ 참가, 남존여비 사상 등 표현
베이지역서 활동중인 중견작가 케이 강씨가 험벌트 스테이트에서 초청 전시회를 갖는다. 11월8일부터 1달간 열리는 ‘인종과 남녀평등’주제의 세미나에 참가, 문화적 갈등, 남녀차별의 문제 등을 표현하는 케이 강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설치미술 및 추상화 20여 점을 전시한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971년 도미, SF 스테이트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한 뒤 베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이 강씨는 이민초기, 숙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 1백여 통을 20년 후에 다시 읽고 받은 감명을 창호지에 글로 표현, 소마트 갤러리에 전시한 것을 계기로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는 작가로 이름을 날려오고 있다.
이민 초기 텍사스 등지에서 겪은 문화적 충격, 한국의 남존여비 사상 등을 페미니즘적인 입장에서 표현해 오고 있는 강씨는 특히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이대 동창생 570여명 중 남자 이름이 17%나 된다는 사실에 착안, 검은 숯에다 동창생 이름을 새겨 나열한 전시회가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당한 처우로 찢기고 상처난 한국의 여성들을 작품을 통해 위로하고 싶다는 강씨는 ‘서구의 작품이 겉으로만 화려할 뿐 자신과는 동떨어진 이질문화일 뿐’이라며 ‘코리안 Diaspora(분산된 유태인)’로서의 우리 것을 찾는 과정을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1212 갤러리’ 등 베이지역 유명 화랑에 작품을 전시해 오고 있는 케이 강씨는 3년 전 소마트 갤러리에서 솔로 회고전을 연바 있고 작년 서울 시립 예술박물관에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11월8일(후 5시부터 7시까지)이며 주소-Humboldt State University Arcata, Ca. 95521, 연락처- (415)822-1945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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