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 유대 시대 첫 성전 터 유적이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문화재청이 21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이 유적이 성전산(Temple Mount) 터에서 지하 발굴 공사 중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각종 도기 그릇 파편 조각과 동물 뼈들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이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6세기 사이의 것으로 추정했다.
문화재청의 존 셀리그만은 성전산 터에서 솔로몬의 성전으로 불리는 철기 시대 첫 유대 성전 시기의 유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유적 층이 기원전 8세기 이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성전과 직접 연관된 유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발견으로 첫 유대 성전 시기의 성전 구역을 획정 짓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의 첫 성전은 기원전 10세기에 건설돼 400년 후인 기원전 6세기에 바빌론의 침입으로 파괴됐다.
이 성전은 성전을 건설한 왕의 이름을 따 솔로몬의 성전으로도 불린다. 유적이 발견된 성전산은 이슬람교도들도 하람 알-샤리프(거룩한 성지)라고 부르며 이슬람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성지로 소중히 여기는 곳으로 유대인과 이슬람 교도간 갈등의 중심이 되고 있다. 무슬림들은 이 곳에서 예언자 모하메드가 승천했다고 믿고 있다.
성전산은 서기 70년 로마군에 파괴된 유대 시대 제2 성전이 있는 곳으로 유대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성지이며 이 성전의 유일한 유적인 ‘통곡의 벽’(Western Wall)이 남아있다. 이번 발견은 이스라엘 측이 현장의 40년 된 지중 케이블 선을 교체하는 공사 도중에 이뤄졌다. 이슬람 측은 그러나 공사 도중 어떤 유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고고학자가 공사 현장을 참관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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