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다…”
로키스, 보스턴의 벽 넘을수 있을까
2007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가 24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좌완 제프 프란시스(17승9패·방어율 4.22) 대 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자쉬 베켓(20승7패·3.27)의 대결로 1차전의 막을 올린다.
프란시스는 과연 베켓의 적수가 될 수 있을까. 얼핏 보기에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기교파 프란시스는 커리어 방어율이 4.68이나 되는 ‘경량급’ 에이스로 보이는 반면 정통파 베켓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화려한 포스트시즌 이력서를 작성중인 ‘헤비급 중의 헤비급’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로키스 에이스 제프 프란시스는 보스턴의 벽도 넘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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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무대서 한 번만 더 완봉승을 거두면 그 부문 역대 공동 1위가 되는 베켓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정규시즌 유일의 20승 투수가 플레이오프서는 또 다른 차원의 피칭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로키스처럼 8일 동안 쉬고 나오는 타자들에게 벅찬 상대다.
하지만 프란시스 또한 플레이오프서 2.13 방어율로 2연승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디비전 시리즈 1차전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콜 해멀스를 깼고 NL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는 작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브랜든 웹(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눌렀다. 한 줄기의 희망이 보인다.
빗맞은 타구로 아웃을 잡는 ‘소프트 컨택(Soft Contact) 투수’ 프란시스는 6월 중순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인터리그 경기서 레드삭스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던 경험도 있다. 그 당시 9연승을 달리던 베켓에 정규시즌 첫 패를 안겨줬던 상대가 바로 로키스에 프란시스다.
웨이크필드 WS 엔트리 제외
한편 레드삭스는 이날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41)를 월드시리즈 엔트리에서 빼고 로키스는 우완 애런 쿡(28)을 돌연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레드삭스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오른쪽 어깨와 허리 통증으로 고전 중인 웨이크필드를 출전자 명단에서 빼면서 베켓을 1차전 선발로 공식 발표했지만 커트 쉴링과 다이스케 마쓰자카 중 누구를 먼저 2차전에 내보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웨이크필드는 올해 17승12패로 레드삭스의 디비전 우승에 큰 힘을 보탰으나 두 달 간 통증 탓에 시즌 막판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 올라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만 한 번 선발로 나서 4⅔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로키스는 옆구리 통증으로 8월 이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던 쿡을 4차전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쿡은 지난 6월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인터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7⅓이닝 동안 7안타에 2점만 허용했기에 클린트 허들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정규시즌에는 8승7패에 방어율 4.12를 기록했던 투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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