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주택 수천가구 등 피해 막대”
연방정부에 대형 재난지구 선포 요청
조지 부시 대통령이 23일 남가주 7개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연방 비상사태로 선포한데 이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연방 정부에 산불 발생지역을 대형 재난지대로 선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신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진화장비를 공급 받고 군 장비를 동원한 공중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수천 가구에 달하는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고 7,500만달러의 재산 손실이 발생한 만큼 남가주를 재난지대로 선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마이클 처토프 장관(오른쪽)이 23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함께 샌디에고를 방문해 대피소가 마련된 퀄컴 스테디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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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OC,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샌타바바라 벤추라 가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국토안보부와 연방재해관리청(FEMA) 등이 제공하는 구조와 지원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한편,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은 25일 남가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산불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3일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산불 현장 방문을 요청했고 부시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국토안보부의 마이클 처토프 장관과 FEMA 데이빗 폴리슨 청장을 남가주로 급파해 피해 상황과 진화과정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레이크 애로헤드와 샌타클라리타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주민들에게 빠른 진화와 복구를 약속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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