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선율’의 피아니스트 정현미
여성 음악가론 이례적
줄리아드음대 출신 피아니스트 정현미(사진)씨가 최근 베토벤의 소나타 모음곡 CD를 내놓았다.
음반은 CD 10개가 한 세트가 되는 방대한 크기로, 여성이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정씨는 이번 CD 제작과 관련, “일생을 통해 사람은 여러 종류의 많은 예기치 않은 행복하거나 비극적인 일을 만나게 된다”며 “베토벤 음악은 인생 길을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평화로운 마음을 준다”고 말했다.
음악 비평가들은 그의 연주에 대해 “정현미는 음악에 영혼을 쏟아 붓는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선율은 살아있는 사람의 목소리처럼 숨 쉬며 노래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국 태생인 정씨는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 호암, 풀마, 풍문 청소년 피아노 연주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12세 때 음반을 취입, 주목받기도 했다. 줄리아드에서 저명 피아니스트 제인 칼슨, 윌리암 마셀로스 교수를 사사했다. 이후 뉴잉글랜드 지역을 비롯 미주 전역과 프랑스 파리, 니스 등지에서 연주활동을 했으며 한국에서 서울 국립 오케스트라,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심포니 프로 뮤지컬 등과 협연했다.
CD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씨의 홈페이지 www.hyun-michung.net에서 볼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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