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5명으로 1년 전 발족, 범죄 발생 율 6% 감소
필라 시내 중심가에 있는 차이나타운의 타운 워치는 필라 시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자경대로 손꼽힌다.
필라 시 경찰 6관구(서장 브라이언 콘)에 소속된 차이나타운 자경대는 지난 2005년 11월 여성 10여명이 비공식적으로 조직해 5,000여명이 거주하는 차이나타운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면서 수상한 점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작년 6월 4일 브라이언 콘 경찰서장은 감사패를 수여하고 “타운 워치 활동 이후 범죄 발생 율이 6% 감소했다”면서 자경대를 공식 조직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따라 그 해 8월 차이나타운 자경대는 15명의 여성들로 정식 발족됐으며 은퇴한 해군 장교인 조셉 이스트만 씨를 고문으로 위촉해 순찰 기본 훈련을 받았다. 무선 통신기를 휴대하고 있는 자경대원들은 통일된 복장 차림으로 4-5명이 한 조가 돼 순찰한 뒤 그 결과를 경찰서에 이 메일로 보고한다.
메이 렌 자경대원(40, 부동산 중개인)은 순찰을 돌다가 행동이 의심스러운 청년을 목격하자 경찰에 전화로 신고한 뒤 뒤를 쫓았다. 곧 도착한 경찰은 렌 자경대원의 도움으로 그 청년을 불심검문한 끝에 가방에서 훔친 보석과 크레딧 카드 등을 압수했다. 브라이언 콘 경찰 서장은 “차이나타운에 불법 체류 자가 많아 범죄 정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타운 워치는 주민들과 의사소통이 잘돼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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