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의 모임인 좋은 만남 클럽 이재수(왼쪽) 회장과 박창영 부회장.
“자녀 좋은 짝 찾아주고 부모 동병상련 나눠요”
“자녀 짝도 찾아주고 동병상련 마음도 나눠요.”
자녀들의 배필을 찾아주기 위한 부모의 모임인 ‘좋은 만남클럽’ 이재수 회장은 “OC에 살고 있는 많은 부모들이 동참해 좋은 인연을 만들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2006년 3월 LA에서 시작된 좋은 만남 클럽은 말 그대로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좋은 만남을 준비하는 모임이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혼기를 놓친 젊은이들의 결혼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했으나, 부모들의 폭발적 관심으로 어느새 회원이 400명을 훌쩍 넘겼다.
이재수 회장은 “남가주에만 20여개의 결혼정보업체가 있지만 우리는 부모들이 서로의 자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나눈 뒤 확신이 들었을 경우에 양가 부모가 스스로 교재를 주선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며 “이미 회원간 성혼이 10쌍을 넘었다”고 밝혔다.
1년 넘게 좋은 만남 클럽을 운영하면서 발견한 가장 중요한 점은 1.5세 2세간 문화 차이. 이 회장은 “같은 영어권이라고 해도 10세 이전에 미국에 왔거나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와 10세 이후에 이민 온 자녀들은 생각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배우자 선택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 여성은 남성의 능력(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영리단체 등록 수속을 진행중인 좋은 만남 클럽은 등록비로 100달러, 성혼비로 1,000달러의 도네이션을 받고 있다. 박창언 부회장은 “자원봉사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운영경비를 마련하는 수준으로 회비를 책정해 일반 결혼정보 업체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좋은 만남 클럽은 매달 한 차례 LA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이 달에는 20일 오전 11시 LA한인타운 로텍스 호텔에서 제20차 모임을 갖는다. 회원 자녀의 연령층은 25~40세 전후로 직업은 전문직, 학생, 공무원 등으로 다양하고, 주로 1.5세와 2세다. (909)595-4932, (626) 246-4654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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