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조언 듣고 한국행 짐쌌죠.
배우 정민진이 한예슬의 조언 덕분에 모국 데뷔의 결심을 굳혔다. 정민진은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미국 LA의 할리우드 액팅 스쿨에 재학 중 우연히 한예슬을 만났다. 검은 생머리를 길게 내려뜨린 뒷모습만으로 나를 비롯해 외국인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떠올렸다.
첫 만남 당시 정민진은 용기가 없어 다가가지 못했다. 며칠 뒤 우연히 다시 학교 옆 샌드위치 가게에서 한예슬을 또 보게 됐다. 정민진은 다시는 볼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요동치는 심장을 손으로 누르며 말을 걸었다.
정민진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한예슬에게 내 소개를 했다. 한국 연예계에 데뷔에 앞서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민진은 다음 수업을 들어가야 해 제대로 묻지 못하고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는 것만 같아 씁쓸했다. 오히려 한예슬은 ‘배짱 좋은’ 정민진이 신기했던지 정민진을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친분을 맺게 됐다.
한예슬은 정민진에게 한국 연예계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고, 정민진은 신앙생활에 막 입문했던 한예슬에게 신앙에 대한 경험을 들려줬다.
정민진은 한예슬이 한국 연예계에 적응하는 요령을 알려줬다. 한국에 가기 전 조금 두려웠거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렸다. 한국에서 배우가 되기로 했던 내 꿈도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예슬과의 만남 이후 정민진은 11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배우로서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정민진은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시티>의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사랑’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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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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