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쐐기 3점포를 날린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앞서 홈을 밟은 동료 주자 자니 페랄타(가운데)와 라이언 가르코의 축하를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레드삭스 캐처 제이슨 바리텍의 무릎 끓은 모습이 상징적이다.
ALCS 2차전서 연장 11회 타선 폭발
레드삭스에 13-6으로 승리…1승1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장 대접전 끝 홈 필드 이점을 탈취했다.
인디언스는 13일 적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13-6으로 꺾었다.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1회 방망이가 폭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인디언스는 전날 당한 3-10 패배를 설욕하면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인디언스는 이날 1회 초 빅터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매니 라미레스에 밀어내기 볼넷, 마이크 로웰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3으로 뒤집혔다.
1차전 선발 C.C. 사바티아에 이어 2차전 선발 파우스토 카르모나까지 흔들려 곤경에 빠진 인디언스는 그러나 4회 곧바로 반격에 나서 자니 페랄타가 3점포,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솔로포를 쏴 올리며 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레드삭스도 뒤질세라 5회 말 1사 1루에서 라미레스와 로웰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리며 다시 6-5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6회초 6-6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6회 말부터 ‘0’의 행진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전 LA 다저스 클로저 에릭 간예가 들어오자마자 인디언스 타선에 불이 붙었다.
간예를 2안타로 순식간에 쫓아낸 인디언스는 대타 트랏 닉슨이 바뀐 투수 하비어 로페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로페스의 폭투에다 라이언 가르코의 중전안타와 페랄타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 올려 10-6까지 달아났고 2사 후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좌월 3점포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차전은 15일 클리블랜드에서 레드삭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 대 제이크 웨스트부룩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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