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개들’
스페인에서의 유대인 축출과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회교 왕국 멸망, 컬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 중 추천할만한 것이 제임스 레스턴 작 ‘신의 개들’(Dogs of God)이란 책이다.
한 때 스페인 대부분을 지배하던 회교 왕국이 어떻게 지도층의 무능과 분열로 자멸하며 반대로 수많은 나라로 쪼개져 있던 이베리아 반도의 기독교 왕국이 아라곤의 페르디난도와 카스틸의 이사벨라의 결혼과 함께 강성해지는 과정, 제노아의 무명인 컬럼버스가 유럽 각국을 돌아다니며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새 항로를 개척하겠다는 집념을 실현해 가는 모습, 포르투갈이 어떻게 컬럼버스의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아슬아슬 하게 신대륙을 차지하는데 실패하는가 등이 흥미롭게 기술돼 있다.
‘신의 개’란 종교 재판을 주로 담당한 도미니크 수도회가 스스로를 부르는 별명으로 자기 비하가 아니라 ‘신의 충직한 종들’이란 뜻이다. 이 수도회는 유대인 축출과 스페인 정복 전쟁에 앞장섬으로써 컬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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