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차량 29대 불타
비가 내리기 시작한 12일 밤 LA카운티 북부 샌타클리라타 지역 5번프리웨이와 14번 프리웨이 교차지점에서 화물트럭들이 연쇄 충돌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차량 29대가 불타는 대형 피해를 냈다.
이 사고로 금요일 밤부터 5번 프리웨이가 남북방향으로 전면 통제되면서, LA와 발렌시아 등을 오가는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5번 프리웨이와 14번 프리웨이의 트럭전용 연결도로에서 발생한 충돌사고에 따른 화재로 13일 새벽 대형 트럭들의 컨테이너들이 불타고 있다.
>
차량통행은 일요일인 14일 오후가 돼서야 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 트럭 우회로 2개 차선만 재개된 상태로 전 차선 운행이 언제 가능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주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사고는 이날 밤 5번 프리웨이 남쪽방면에서 14번 앤텔롭 밸리 프리웨이로 빠지는 트럭전용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 2차선 도로는 5번 프리웨이 아랫부분을 지나는 도로로 충돌에 이어 대형 화재까지 이어지면서 인근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사고 발생 후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나, 6시간이나 1,400도에 이르는 불길이 격렬하게 오르고, 폭발음까지 터져 나오면서 소방관들이 근접 진화에 나서지 못해 피해가 컸다.
<불이 다 꺼진 후에 드러난 프리웨이 연결도로 위에는 당시의 참상을 말해주듯 대형트럭들의 잔해들만이 남아 있다. >
이번 화재로 5번 프리웨이 하부 기둥과 벽면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오는 등 크게 손상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교통국은 손상 정도를 파악한 후 버팀목을 받쳐 북쪽방면 통행은 수요일인 17일까지 재개할 계획이나 남쪽방면 통행은 언제 가능할지 정확한 예상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사고 직후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이용자들은 14번으로 우회했다가 다시 138번으로 갈아타야 했으며, 남쪽 방면은 캘그로브 블러버드에서 내려서 샌퍼난도 로드까지 로컬길을 이용해야 했다.
메트로링크는 출퇴근 시간 열차 2편을 증편하고, 객차도 늘려 자가운전이 힘겨워진 샌타클라리타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덕 페일링 주교통국 국장은 “손상된 5번 프리웨이 하부를 받칠 버팀목이 세워질 화요일까지는 남쪽방면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면서 “차량들은 캘그로브블러버드에서 내려 로컬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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