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부동산협회 자료
내년 OC 주택시장의 침체가 25년 내 최저 수준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을 낙관해 온 가주부동산협회(CAR)에서 내놓은 자료라 주목할 만하다.
CAR은 10일 애나하임에서 열리고 있는 협회 컨벤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08년도 주택시장이 ‘10년 또는 더 오랜 기간 겪지 못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내년 주 전체 중간 주택가격은 4% 하락하고, 판매량은 9% 줄 전망이다. 가격은 93년 이후, 매매량은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OC도 예외는 아니다. 로버트 클레인헨즈 CAR 차석경제학자는 “OC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무기력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바이어가 ‘당분간 두고 보자’는 태도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주택시장이 냉각될 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라구나니겔 메트로 부동산의 브래드 콜맨 대표도 이같은 협회의 전망에 동의한다. 매매 성사건수가 보통 때의 3분의1 정도로 급감했다고 밝힌 그는 “수요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바닥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자료는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 알리소비에호 리멕스 부동산이 8일 발표한 매물 자료에 따르면 OC 지역 전체 매물은 1만7,898채인데 이 중 12%가 차압 또는 숏세일 매물이다. 매물이 판매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17개월이다. 1년 전에는 7.10개월이었고, 2주 전에는 14.73개월이었다.
클레인헨즈 차석 경제학자는 80년대와 90년대 초반 같은 대폭락을 막아줄 긍정적 요소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연방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할 전망이고, 무엇보다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셀러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바린다 소재 집리얼티의 마리셀라 더스키 에이전트도 “이제 셀러들이 시장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최고 가격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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