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직후 5만병력서 내년 7천명으로 줄어들듯
미군이 주도해 온 이라크 연합군이 각국의 ‘철군 도미노’로 인해 급속히 와해되고 있다.
영국을 제외하고도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 동맹 6개국이 철군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이다.
미군을 뺀 외국군 병력은 지난 2003년 이라크전 개전 직후 한때 5만명에까지 달했으나 내년 중반께는 7,000명 안팎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이라크 주둔 외국군은 한창 많을 때 38개국에서 30만명에 이르렀다. 미군 25만명을 비롯해 영국군이 4만명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2,000명의 호주군에서 70명의 알바니아군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에 접어들자 미군을 제외한 외국군이 1만4,000명을 조금 넘길 만큼 줄어들었다. 이런 흐름은 계속돼 9일 현재 20개국 1만1,400명만이 이라크에 남아 있다.
영국은 지난 8일 고든 브라운 총리의 의회 연설을 통해 현재 이라크에 있는 5,000명의 자국 병력을 내년 봄부터 절반인 2,500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후 영국군이 이라크에 남아있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관리의 발언도 이어졌다.
앞서 덴마크는 지난 8월 이라크 바스라 인근에 파견했던 병력 460명을 철수시키고 이를 헬기 부대로 대체했다. 라트비아는 125명인 이라크 주둔군 규모를 15명으로 줄였고, 리투아니아도 50명의 자국 병사를 귀환시켰다. 이외에 엘살바도르, 그루지야, 체코 등도 철군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 철군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동맹국은 폴란드, 한국, 호주, 루마니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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