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등 반환 소비자 극소수
‘쿨 토이즈’ 19만개중 766개 그쳐
“환불에 드는 시간 아깝다”포기
중국산 장난감을 포함, 올 들어 안전을 이유로 리콜된 상품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리콜 조치 이후 실제 제조업체들에 돌아온 제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안전 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올 여름 완구업체인 마텔사가 납 성분 초과함유 제품을 포함한 수백만개의 장난감들을 리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리콜 조치가 많았지만 제조사나 구입업체에 찾아와 이를 반환하거나 환불해 가는 소비자는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대형 소매체인인 타켓이 납 성분 초과함유를 이유로 지난해 리콜한 ‘쿨 토이즈’ 장난감은 총 19만500개의 리콜 대상 가운데 1% 미만인 766개만이 되돌아왔으며 타겟이 올 들어 5월 리콜한 ‘애니마 뱀부 게임’ 장난감의 경우는 리콜 대상 5,000개 중 단 한 개도 반환되지 않았다.
타임스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은 아이들 장난감이나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물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발표됐을 때 이를 제조업체나 구입처에 반환하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리콜된 제품들은 대부분 곧장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다.
지난 8월 마텔사가 아이들의 질식 위험을 이유로 리콜한 730만개의 ‘폴리 포켓’ 장난감 세트를 구입했던 리사 데이비스는 리콜 소식을 듣자마자 다섯 살 된 딸아이가 안 볼 때 이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버렸다. 리콜 제품을 들고 가서 환불 받고 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는 이유였다.
반면 리콜된 제품이 고가이거나 구입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언론에서 요란하게 다뤄지는 경우는 반환되는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납 성분 초과 함유를 이유로 리콜이 발표된 150만개의 ‘토마스 기차’ 장난감의 경우 워낙 인기 있는 제품인데다가 개당 최고 40달러에 달하는 등의 비싼 가격 대문에 9월 말까지 반환율이 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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