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종 장교단 LA서 연수
연 70여명 자살 사망원인 1위
“군내 자살 희생자를 줄이는 방안 마련을 위해 왔습니다”
10일 육군본부 군종감 이종인 대령등 육군 군종장교 연수단 일행이 자살예방을 위한 의견 교환차 컬버시티의 디디 허시 정신건강센터(이하 허시센터)을 찾았다.
월 평균 5건이 넘는 군 자살 문제 때문이다. 한국 군자료에 따르면 매년 평균 69명이 군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가운데 가정환경 등 개인적인 이유로 자살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임병 횡포를 비롯한 부대 부적응 등으로 인한 경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군내 자살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0일 컬버시티의 정신건강센터인 허시 센터를 방문한 육군 군종장교 연수단 일행이 허시센터 관계자의 강의를 듣고 있다.<이은호 기자>>
연수단의 이종인 대령은 “증가하는 군내 자살사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을 습득, 군내 자살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시센터에서 자살예방 카운슬링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이용락 소령은 “청소년들의 예민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습득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과학적이고 첨단의 전화 상담 시스템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령은 “군종장교실로 전화 상담을 요청해오는 장병들이 적지 않은데 군종장교들이 전화 상담 기술을 습득한다면 군내 자살사건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가 군내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심각한 수준을 넘고 있다.
LA카운티 검시국 자료에 따르면 2004년의 경우 한인 청소년 사망자중 자살자 비율은 25.6%. 4명당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굿사마리탄 병원은 지난해 지난해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실려온 환자의 대부분이 한인이라고 발표해 충격을 주었다.(본보 2006년 8월2일 보도).
이밖에 한국의 통계청은 2006년 한국의 15~24세 청소년 자살이 인구 10만명당 12.2명 꼴로 연령별대 사망원인 중 가장 높았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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