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오후 미국 클리블랜드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인해 최소한 5명이 총상을 입었다.
클리블랜드의 프랭크 잭슨 시장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께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클리블랜드 도심의 석세스테크 아카데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찰이 14세의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석세스테크에서는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교장이 방송을 통해 대피령을 내렸고 학생들이 모두 뛰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일부 학생들은 옷장에 숨기도 했는데 로넬 잭슨(15)은 총격자가 복도를 따라 달려나오며 자신을 겨눴으나 제때 빠져나왔다며 세명이 들것에 실려 나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잭슨시장은 이번 총격사건 피해자들은 42세와 57세의 남성과 17세, 14세의남학생 2명, 14세 여학생 1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들의 신원과 상태, 부상부위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클리블랜드의 ABC 계열인 WEWS 는 메트로헬스 메디컬 센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3명의 피해자가 트라우마센터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등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CNN은 이 학교에 재학중인 남학생이 정학 처분에 격분해 총격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들과 딸이 이 학교에 재학중인 태미 먼디는 클리블랜드의 신문인 ‘더 플레인 딜러 오브 클리블랜드’에 총격이 시작될 당시 딸이 옷장에 숨어 전화를 걸어왔으며 이후 아들인 다넬 로저스(18)에게 전화를 하자 아들이 총에 맞았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수십대의 경찰차량과 응급차량이 출동한 가운데 이 학교 주변 도로는 통제된 상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석세스테크는 소규모의 비전통적 고등학교로 학생 1명당 컴퓨터 1대를 배정해 화상회의와 온라인 수업,디지털 사진 등을 이용한 수업등 테크놀러지 중심의 개별화된 교과과정을 채택하고 있다.
해마다 1백여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있는 석세스테크는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보조금 등에 힘입어 설립됐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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