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8천만명 수혜자 편입 전망… 기금 고갈 우려 현실화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연금 신청이 8일 처음으로 접수돼 사회보장기금 고갈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1946년 1월1일 0시 1초에 태어나 미국 첫 베이비 부머로 기록된 캐틀린 케이시-커슐링이 8일 62세부터 받을 수 있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를 시작으로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8,00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향후 22년간 소셜시큐리티 연금과 메디케어 수혜자로 편입될 전망이어서 사회보장제도가 기금 고갈 위기를 앞두고 있다는 것.
우선 내년에 62세가 되는 1946년생 베이비 부머들은 320만명으로 퇴직 후 연금을 신청하면 내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65세가 되는 2011년부터는 노인 의료보험 메디케어 수혜대상이 된다. 신문에 따르면, 이중 남성의 49%와 여성의 53%가 4년후까지 기다릴 경우 받을 연금의 75%밖에 지급받지 못하지만 내년에 조기 은퇴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내년 이후 22년간 베이비붐 세대 연금 수혜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연금 대상자는 현재 5,000만명에서 2030년엔 8,400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2명 남짓한 노동자들이 퇴직 연금 수령자 한 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메디케어 수혜자도 현재 4,400만명에서 2030년엔 7,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퇴직 연금 수혜자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사회보장신탁기금은 2030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41년이면 완전히 바닥이 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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