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장로교회에서 열린 무료 건강검진행사에 참석한 한인이 진찰을 받으며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민족학교 주최 암검사 등 실시
민족학교가 주최하고 LA카운티 보건국 등 9개 단체가 참가한 무료 건강 검진행사인 ‘건강의 날’에 한인 250여명이 몰려 아시안계 중 가장 높은 무보험자 비율을 보이는 한인 사회에 더 많은 무료 건강 검진 행사의 유치 필요성을 제기해 줬다.
6일 올림픽 장로교회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당초 170여명의 한인이 사전 예약을 했었으나 무료 건강 검진 행사에 대한 소식을 듣고 예약없이 찾아 온 한인들도 많아 자원봉사에 나선 의사들의 손놀림도 쉴 틈이 없었다.
UCLA아태계 헬스 콥스가 제공한 무료 혈액 검사를 받던 한인 홍달봉씨는 “혈액과 대장암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 왔다”며 “의료보험이 없어서 건강을 체크하는 것조차 어려움이 많은데 이런 행사가 열려서 참 다행”이라고 밝혀 무료 건강검진이 한인 무보험자들에게 ‘가뭄 속의 단비’나 마찬가지임을 나타내줬다.
이날 행사에서 제공된 건강 검진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트롤 검사 등 간단한 검사부터 유방암과 대장암, 골다공증 검사까지 치명적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병 검사까지 12개 분야에 이른다. 또한 한인들을 위해 한의원 상담 등 동양의학도 제공, 한인들의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됐다.
자원봉사자로 소속 한인 의사 9명이 참여한 얄라선교회의 찰스 홍 박사는 “의료선교를 많이 다녔었는데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의 손길도 많은 것 같아서 한인 의사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검사는 역시 대장암 등 한인들에게서 발병율이 높은 암 질환이다. 남성에게서는 발병율 1위, 여성에게서는 유방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대장암 때문에 민족학교는 11월에 대장암 무료 검사도 따로 계획하고 있다. 민족학교의 이 보건디렉터는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검사 서비스를 넓혀 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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