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의 2차전 선발 켈빔 에스코바가 보스턴의 펜웨이팍에서 몸을 풀고 있다.
“어차피 2차전에 걸린 승부”
ALDS
“적지에서 자쉬 베켓(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 LA 에인절스에게는 어차피 2차전에 걸린 승부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에인절스가 먼저 웃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은 별로 없다. 레드삭스의 에이스인 베켓이 워낙 큰 경기에 강한 투수인데다 에인절스 선발 잔 랙키는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유독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보스턴 2연전서 1승만 거두면 홈 필드 이점을 탈취한다. 그러면 안방 2연승으로 레드삭스를 꺾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해 홈경기 전적이 54승27패로 메이저리그 전체서 가장 뛰어난 팀이 바로 에인절스다.
따라서 에인절스는 5일 펜웨이팍에서 속개되는 시리즈 2차전에서 켈빔 에스코바가 다이스케 마쓰자카를 꼭 꺾어야 한다. 에인절스는 처음부터 이 매치업에 승부를 걸었다.
에스코바는 정규시즌을 18승7패에 방어율 3.40으로 마쳤다. 15승12패에 4.40을 기록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방어율은 게임당 1점이 낮다. 게다가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경력이 없다. 따라서 레드삭스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홈 필드 이점이라고 안겨주기 위해 그를 2차전 선발로 내보내는 것. 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3차전에 내보내기엔 불안해 커트 쉴링과 순서를 바꾼 것이다.
에인절스는 오는 8일 안방 4차전에 에이스 랙키를 다시 내보내고 5차전까지 갈 경우 에스코바-마쓰자카 리매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방에서는 랙키가 베켓에 팽팽히 맞설 가능성이 높고 에스코바-마쓰자카 대결에서는 두 번 붙어도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2차전서도 패하면 가망이 없다. 2연패 뒤 3연승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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