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금융 하고픈 주택소유주들
주택자금 빌리기 더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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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베이 주민들이 주택 재금융을 위한 자금을 빌리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봉이 15만달러가 넘는 사람들도 자격미달로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신문에 따르면 주택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주택담보부채가 많은 경우 재금융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요즘에는 대출에 있어 얼마나 버느냐보다는 부채가 얼마나 되느냐가 주요관건이 되고 있다.
샌레이몬에 있는 모기지금융업체 CMG 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조지 사장은 집주인들을 위한 저렴한 대출금이 무한정 넘쳐나던 시대는 갔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연봉이 16만달러인 파리드 칸씨는 최근 모기지 이율을 낮추려 재금융 자금을 빌리려 했지만 찾아간 곳마다 대출이 안된다는 말만 들었다.
그레딧도 매우 좋았던 그는 3개월 동안 10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모두 대출을 거절했다. 어쩔수 없이 원래 모기지를 높은 이율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주택가치가 계속하락하고, 모기지 연체가구가 늘어나고 모기지이율은 높아지는 악순환 사태로 인해 금융업체들은, 순가(담보, 과세 등을 뺀 가격)가 낮은 집을 담보로 한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2006년, 칸씨는 레너 마운틴에 67만2000달러 상당의 집을 구입했다. 그러나 2007년 지역에서 매매된 주택들의 중간가격은 49만8000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칸씨의 지불액보다 26%가 낮은 것. 이것은 곳 그의 집의 순가도 낮다는 의미가 된다. 다른 집소유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페어필드에 사는 멜리사 톰슨씨와 그의 남편은 일년 소득이 14만1000달러 정도다. 크레딧도 매우 좋고, 모기지를 연체한 적도 없다. 그런데 재금융을 위한 대출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6개월간 융자를 받으려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고 이들 부부는 말했다.
2005년 7월 톰슨부부는 월 모기지페이먼트가 2200달러였다. 지난해 이율이 높아지자 그 액수는 3400달러로 뛰었다.
톰슨씨 부부는 2002년 그들의 집을 27만1000달러에 구입했다. 그리고 27만2250달러를 대출받았고, 2004년 다른 대출금 형태로 5만4000달러를 추가로 빌렸다. 2005년 7월, 그들은 총 44만1000달러 규모의 새로운 론을 또 융자받았다. 톰슨부부를 비롯한 많은 주택소유자들은 이때 당시 집값이 오르면 이 많은 부채를 다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러나 2006년 베이지역의 집값은 겨우 0.5% 정도만 올랐다.
이렇게 주택소유자들의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 모기지 시장을 조금이라도 활성화 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은 못되겠지만 그나마 일말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말했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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