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추석을 전후해 한인 은행들이 실시한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한 한인들의 올해 추석 송금 규모가 지난해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와 신한은행을 제외한 11개 한인은행을 통해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한국 등으로 미주한인들이 보낸 송금액수는 1,538만달러로 지난해의 1,974만달러에 비해 22% 감소했다. 송금건수도 올해는 9,555건으로 지난해의 1만1,042건에 비해 13% 감소했다.
건당 평균 송금액도 올해는 1,620달러로 지난해의 1,788달러에 비해 9.4% 감소했다.
올해 추석은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모든 한인은행들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전체 송금건수와 송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태평양은행의 조혜영 전무는 “올해 송금건수는 늘었으나 전체 송금액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며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달러 약세의 환율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아메리카은행의 경우 유료 기업송금이 늘어나면서 추석 송금 규모가 건수와 송금액에서 각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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