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이라크서 195건 총격… 10건중 8건은 먼저 발포
이라크 민간인 총격사건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 민간경호업체 블랙워터가 2005년 이후 이라크에서 최소한 195건의 총격사건에 연루됐고 10건 가운데 8건꼴로 업체 직원들이 먼저 발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6일에 발생한 블랙워터 총격사건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워터는 지난 2005년 이후 올해 9월12일까지 이라크에서 외교관 경호 임무를 수행하면서 총 195건의 총격사건에 연루됐다. 이는 일주일에 평균 1.4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하원 정부개혁위원장인 민주당의 헨리 왁스맨 의원은 이 기간 총격사건 중 32건은 외부 공격에 따른 블랙워터 측의 대응사격이었지만 전체 총격사건의 84%에 해당하는 163건은 블랙워터 직원들이 먼저 발포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보안 규칙은 블랙워터의 경호 임무에 대해 공격적이라기보다는 방어적으로 취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국무부는 그동안 이라크 내에서 외교관 등의 경호임무를 맡은 민간경호업체 직원 861명에 대해 사실상 관리감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블랙워터가 적어도 2건의 총격사건의 희생자 유족에게 금전적 보상을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으며 국무부 관리들도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기 위해 희생자 유족에 대한 블랙워터의 보상금 지급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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