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연예인들, 한국 정부에 요청
가수·영화배우 등 캠페인
할리웃에서 한국의 힙합 레게 가수 스컬(28·한국명 조성진·사진)의 군 입대를 연기해 달라는 이색적인 구명운동이 벌어져 화제다.
가수 스컬은 한국 레게그룹 ‘스토니스 컹크’의 멤버로 히트곡 ‘붐디붐디’를 빌보드 R&B/힙합 차트 4위에 올리고 미국 레게 음악계의 큰 주목을 끌다가 지난 9월27일 한국에서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스컬의 입대 연기 캠페인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세계적 팝스타인 머라이어 캐리의 오빠이자 프로모터인 모간 캐리.
양현석씨가 이끄는 YG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스컬을 직접 발굴해 미국 진출의 매니저를 자처한 캐리는 “스컬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난 준비된 음악가”라며 “머라이어 캐리와의 듀엣과 영화 출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년의 공백이 생긴다는 것은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도 타격”이라고 말했다.
한인 여배우 샌드라 오도 스컬의 입대 연기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명 가수 어셔와 크리스 락 등이 소속된 할리웃의 대표적인 흑인 기획사 ‘핸드 프린트’의 대표 베니 메디나는 “흑인 음악을 하는 한국 가수 스컬의 미국 내 활동이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보도문까지 발표하고 스컬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계로 할리웃 아시안 연예인들 사이에 마당발로 알려진 제프 리도 한인 배우들과 중국계 배우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프 리는 심지어 한·미 사회 교류단체인 ‘코리안 소사이어티’까지 접촉해 입대연기를 호소하고 있다.
캐리는 군 입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묻자 “한국에서 연예인의 군 입대가 아주 예민한 문제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군 면제가 아니라 스컬이 미국에서 성공을 이루기까지 입대를 연기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