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4년만에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에서 우승하자 필라 시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지난 1일 정오 필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필리스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몰려 필리스의 상징인 하얀 바탕에 빨간 색의 무늬가 든 손수건을 흔들었다.
필리스는 지난 9월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날 워싱턴 내셔널즈를 6-1로 제압하고 89승73패를 기록,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동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필리스는 오는 3일부터 필라 시티즌 뱅크 야구장에서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 승자(샌디에이고 파드레스-콜로라도 로키스)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필리스의 유격수 지미 롤린스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2루타 38개, 3루타 20개, 홈런 30개, 도루 41개에 통산 안타 212개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올랐다. 롤린스의 경쟁 상대는 몰로라도 팀의 매트 홀리데이(타율 0.340)와 밀워키 팀의 강타자 프린스 피엘더(홈런 50개 기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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