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초 2실점 후
13회말 3득점
기적의 9-8 역전승
엑스트라 게임이 엑스트라 이닝까지 갔다. 정규시즌 팀 당 162경기를 치른 뒤에도 똑 같이 89승7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단판승부인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에서도 연장 12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1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내셔널리그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승패를 떠나 양 팀 다 박수를 받아야할 경기다.
<로키스 주자 맷 헐리데이(아래)가 제이미 캐롤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리자 로키스 동료들이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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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파드레스는 0-3 열세를 극복하고 3회 5-3으로 역전했다. 로키스도 6회까지 4회만 빼고 계속 점수를 내며 6-5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하지만 파드레스가 8회 로키스 좌익수 맷 헐리데이의 판단미스를 틈타 동점을 이룬 결과 연장 13회의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파드레스는 에이스 제이크 피비가 에이스의 몫을 못해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피비는 지난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서 두들겨 맞았던 것처럼 이날에도 6 1/3이닝 동안 무려 10안타(4볼넷 6삼진)를 맞고 6실점, 다시 한 번 큰 경기에 약한 면을 드러냈다.
로키스는 1회부터 피비를 공략, 2-0으로 앞섰다. 2회에도 8번타자인 캐처 요르빗 토레알바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그러나 파드레스는 로키스 선발 자쉬 포그를 3회에 집중 공략, 한꺼번에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파드레스는 4번 타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만루홈런으로 살아났다.
그러나 피비는 그 리드도 지키지 못했다. 4회만 빼고 계속 점수를 내주며 5-6으로 뒤집힌 뒤 구원투수 히스 벨로 교체됐다.
파드레스는 8회 야수실책으로 기록될 수도 있었던 브라이언 자일스의 타구가 헐리데이의 머리 위로 넘어가며 극적으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3회초 스캇 헤어스튼이 투런홈런을 날리며 8-6으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 했다.
그러나 파드레스 클로저 트레버 호프만이 연장 13회말 3점을 내주며 파드레스의 승리를 날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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