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의사협회 1세 및 1.5세 임원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브라이언 허 협회 총무(왼쪽부터), 크리스틴 김 부회장, 케니스 김 회장, 이종걸 차기 회장, 김영래 차기 임원.
1세 주축 협회 2세 회장 취임
세대간 교류·친목활동 활발
갈등빚는 타단체들에 본보기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의사들이 ‘건강한 세대교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단체는 미국 의대를 졸업한 1.5세와 2세 의사들이 만든 ‘미 의대졸업생연합’(KAGMA)연합으로 구성된 남가주 한인의사협회(KAMA).
KAGMA는 KAMA 산하조직으로 운영돼 왔고 또 KAGMA의 회장이었던 케네스 김 회장이 처음으로 KAMA 회장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런 세대교체와 세대간의 원만한 교류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마음에 안 든다고 유사단체를 만들어 갈등의 소지를 만들어내는 한인사회 여타 단체들과는 생각부터 다른 모습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타운이나 주류 의료계와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1세와 1.5세, 2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갖고 저녁식사를 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매달 정기모임을 갖는 미 의대졸업생연합은 1년에 두 차례는 1세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로 준비, 세대간의 화합과 친목 및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08년 KAMA를 이끌게 될 이종걸 재활의학과 원장은 “1.5세와 2세들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의사협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1세로서 뿌듯하다”면서 “2세들은 1세들이 진출하지 않은 각종 전문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1세들은 2세들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서로가 교류하고 힘을 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 이후에는 오는 10월13일 오후 1시부터 올림픽과 놀만디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인 커뮤니티 건강 엑스포’를 위한 회의도 마련돼 한인 커뮤니티를 향한 젊은 의사들의 뜨거운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KAMA의 케네스 김 회장은 “1세들이 열심히 일해서 우리를 지원해 준 덕분에 지금의 우리들(1.5세, 2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며 1세들을 통해 한국 커뮤니티를 더 많이 배우고 알고 싶다”면서 “여기에 1.5세와 2세들의 주류 네트웍과 새로운 치료기법 등이 조화를 이룬다면 한인 의사들의 저력과 위상은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AMA는 현재 1세와 2세가 뜻을 합하여 협회 차원에서 최초로 대대적인 커뮤니티 건강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행사에는 한인 의사 50여명과 4개 대형병원, 15개 제약회사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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