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D 변경’ 마구잡이 홍보 예상
무조건 OK 했다간
피해 우려 주의촉구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메디케어 파트 D 추가변경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보험회사들이 영어 미숙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태건강포럼과 민족학교, 전국 노인법률센터 등으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메디케어 파트 D언어 지원연합’은 28일 보험회사들의 메디케어 파트 D 변경에 대한 우편 홍보가 10월부터 시작된다며 이민자 출신 노인들이 영어구사 능력 부족에 따라 자세한 내용도 모른 채 보험회사원들의 홍보에 넘어가 복용약 혜택이 없는 보험 플랜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지난해 속출했다며 한인 등 노인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11월15일부터 변경이 가능한 메디케어 파트 D 일정을 앞두고 보험회사들은 우편 마케팅을 시작으로 전화 및 방문 홍보 등을 펼치며 공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게 된다. 이들의 홍보는 대부분 영어로만 펼쳐져 자칫 보험 세일즈맨의 질문에 ‘OK, OK’만 연발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혜택이 배제되는 보험으로 변경될 수도 있다.
민족학교의 캐롤라인 이 보건디렉터는 “지난해에도 한인 노인들이 영어를 잘 몰라 자세한 내용도 확인하지 못한 채 보험이 변경된 경우가 많다”며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보험 프로그램을 살핀 후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메디케어 파트 D 언어지원연합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56개 메디케어 파트 D 제공 보험회사들은 최근 이민자 커뮤니티를 상대로 불법 수준을 넘나드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추가변경 신청은 보험회사를 바꾸기 원하는 노인들에게만 적용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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