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사의 신제품‘롤리’
1980년대 워크맨 신드롬을 일으키며 휴대용 뮤직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던 SONY가 오랜만에 의욕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mp3와 신종 매체의 등장으로 음악 시장에서는 그 빛을 잃기 시작하면서 SONY사 자체도 플레이스테이션과 사이버샷으로 대변되는 게임기나 디지털 카메라 전문 업체로 굳어지는 경향이 강했었다.
ROLLY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음악 재생시 춤을 추기 시작함과 동시에 예쁜 LED 램프가 화려하게 켜지면서,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미래형 음악 재생 로봇 같은 인상을 주는 흥미로운 제품이다.
테두리를 손으로 터치하는 것으로 트랙 변경이나 볼륨 조정이 가능하고, 기기를 수평으로 세우면 자동으로 스피커가 오픈되며, 칵테일을 만들 듯 흔들어 주면 랜덤 액세스(무순위 연주) 모드로 전환 되기도 한다.
전용 크래들을 이용하여 PC에서 데이터를 다이렉트로 전송 받을 수 있으며, 내장 메모리 용량은 1기가 바이트, 재생 가능한 음악 파일은 mp3, atrac, aac이며, 블루투스 관련 기기들과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ROLLY의 가장 큰 장점은 재생되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는 것인데(SONY에서는 이 기능을 ‘MOTION’이라고 부름), 커스텀 모션, 맡김 모션, 셀프 모션 등 3가지 모드의 모션이 가능하다.
즉 커스텀 모션은 PC에서 전용 모션 에디터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동작을 정의하는 것이며, 맡김 모션은 PC에서 전용 모션 에디터로 모션을 자동 생성시키는 것, 그리고 셀프 모션은 ROLLY 본체에서 음악을 스스로 해석해서 동작을 내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앞으로 ROLLY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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