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
무려 2억달러 ‘단과대 최고액’
칼폴리 주립대도 6천만달러 받아
캘리포니아의 대학들에 독지가들의 거액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남가주에 위치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하나인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는 27일 무려 2억달러에 달하는 발전기금을 기부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에 이같은 거액의 기부를 결정한 독지가는 LA다운타운에 본부를 둔 투자 경영사인 트러스트 컴퍼니 오브 더 웨스트의 로버트 데이 회장.
이번에 데이 회장이 쾌척을 결정한 2억달러는 소규모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주어진 기부금 규모로는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공공정책학과 경제학으로 유명한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는 재학생수가 1,140명이며 학부 과정만 개설돼 있는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데이 회장의 이번 기부금은 이 대학에 첫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
대학측은 이 재원으로 1년 과정의 재정학 전공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8명의 교수를 채용하게 되며 또 클레어몬트 칼리지 계열 5개 캠퍼스의 4학년생 50명을 선발해 재정학과 회계학, 지도자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는 조건으로 장학금도 제공하게 된다.
1965년 경제학으로 이 대학을 졸업한 동문이자 현재 대학 이사직을 맡고 있는 데이 회장은 자산 규모가 16억달러에 달해 최근 발표된 미국 400대 최고 부자 리스트에서 297위에 올라 있다.
석유 재벌인 윌리엄 M. 켁의 손자이기도 한 데이 회장은 자신의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인 W.M. 켁 재단을 운영하며 USC 의대를 포함해 지금까지 15억달러 규모의 기부금을 지원해온 자선의 큰 손이기도 하다.
한편 주립대학인 칼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도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건축학과 발전기금으로 6,000만달러의 기부금을 약정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측에 따르면 이 익명의 독지가는 매우 성공한 기업가로 칼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 건축학과에 다니다가 재정형편 때문에 중퇴한 경력이 있는 재력가라는 것.
이 기부금은 이 독지가가 사망한 뒤 대학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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