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역전 3타점 적시타로 11타석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3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0-2로 뒤진 8회 말 1사 주자 만루에서 상대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작년 요미우리로 옮긴 이래 첫 3루타이자 21일부터 이어진 11타석 무안타 부진을 한꺼번에 씻어내는 통쾌한 안타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2회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전날에 이어 6타석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연속 삼진 기록은 6에서 멈췄지만 21일부터 11타석 연속 무안타 부진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 했고, 관중석에선 야유까지 나왔다.
8회 말 1사 주자 만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
이승엽은 미우라가 1사 주자 2, 3루에서 3번 오가사와라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자신과 승부를 택하자 입술을 깨물고 타석에 들어서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낮은 포크볼(시속 134km)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깨끗하게 갈랐다.
이후 홈 스틸을 시도하다 잡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70을 유지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세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을 때 관중석에서 야유 소리를 듣고 더 집중해서 쳤다며 요즘에 별로 못 쳤기 때문에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승리로 주니치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센트럴리그 1위에 복귀했다.
이병규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병규는 이날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오타케 간(24)의 2구째 시속 144㎞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전날 시즌 9호 솔로포 등 4타수 3안타에 이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4, 6, 8회에는 범타로 물러나 4타수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62(439타수115안타)를 유지했다.
주니치는 히로시마에 3, 4, 8회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로 5점을 내주며 0-5로 완봉패를 당해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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