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번 소진… 내년부터 로컬도 1-714·1-657 눌러야
가든그로브·풀러튼과
부에나팍 등 13개도시
신규 가입자에 부여
지역번호 714를 사용하는 중북부 OC 지역에 새로운 지역번호인 657이 도입된다.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위원회(PUC)는 714 지역번호가 소진됨에 따라 해당 도시에 새로운 지역번호인 657을 배정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20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08년 8월20일부터 714 지역 주민들은 시내전화를 걸때도 지역번호 ‘1-714 또는 1-657’을 눌러야 한다.
PUC에 따르면 2008년 4월20일 이후 이 지역 신규전화 가입자는 657 지역번호를 부여받는다. 기존 전화사용자의 번호는 변함이 없다. 714 사용자가 657로 전화를 걸 때 1과 지역번호를 포함한 11자리를 눌러야 하지만, 요금은 기존 시내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는 지역은 가든그로브, 풀러튼, 부에나팍, 스탠튼, 애나하임, 브레아, 요바린다, 플라센티아, 오렌지, 샌타애나, 웨스트민스터, 파운튼밸리, 헌팅턴비치 등 13개 도시다. 562와 949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OC 주민은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유명 관광지 디즈니랜드의 도시인 애나하임 시 관계자들은 관광객의 불편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우려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무난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PUC 마이클 피비 위원장은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수용할 방법이 없다”며 “초기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꼭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PUC는 지역번호 714를 사용하는 전화번호가 수년 내 모두 소진될 전망이어서 신규 가입자에게 657 지역번호를 배당하는 게 불가피해졌다는 입장이다. OC 중북부 지역에서 사용중인 지역번호 714가 셀폰, 신용카드 결제기, ATM 기기의 급증으로 수용한계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해 8월 샌타모니카 310 지역에 424 지역번호가 새롭게 배정돼 순조롭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714 지역에 657 도입에 이어 전화 수요가 급증하는 밸리(818)와 인랜드(909) 역시 기존 회선의 포화 현상으로 조만간 분할이 예상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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