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재단“지원”
4.29 대행진 등 한인 행사
주류사회 참여 부쩍 주목
헤지펀드의 제왕인 조지 소로스가 출연한 ‘조지 소로스 재단’이 한인들이 주도하는 세계위안부 대회를 위한 지원에 나서 위안부 권익 활동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세계위안부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UCLA에서 개최되는 세계위안부대회에 소로스 재단에서 2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로스 재단의 기부는 세계위안부대회를 위한 외부 단체의 첫 지원금이어서 이번 행사의 ‘시드머니’가 될 전망이다.
행사 준비위원인 이종화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는 “전쟁 범죄를 바로잡기 위한 H.R.121 캠페인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소로스 재단이 관심을 갖게 돼 지원이 이뤄졌다”며 “지원금 규모를 떠나 세계적 재단이 동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 재단의 지원은 소로스가 유대인이라는 점에서 2차대전 당시 전쟁범죄에 대한 단죄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 주도 행사 및 프로그램과 한인타운내 프로젝트 등에 주류사회로부터 지원금이나 인적자원을 쾌척하는 사례가 올 들어 줄을 잇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의 달라진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LA 한인타운 3가와 옥스포드에 들어서는 YMCA 커뮤니티 센터에는 워런 버핏의 동업자인 ‘찰스 밍거 재단’에서 5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밍거가 직접 착공식을 위해 한인타운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4.29폭동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던 한인타운 대행진에는 주류 대형 로펌인 ‘리드 스미스’의 변호사들이 참여했으며 한미연합회의 4.29 분쟁조정센터 부활을 위해 변호사 지원 및 지원금 제공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그동안 주류사회와 동떨어졌던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주류사회를 이끌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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