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정부 내부고발 핫라인 큰 효과
연 4,000여건 접수...징계, 기소도
캘리포니아주가 공무원들의 비리행위를 신고하는 직통 전화를 설치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회계감사부는 내부고발 신고 접수팀을 운영하면서 공무원들이 공공 재산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신고 받고 있으며 연간 접수되는 직통전화와 편지들이 4,000통을 넘기고 있다는 것.
회계감사팀은 접수받은 사항들을 일일이 조사한 뒤 해마다 2차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제보되는 비리 중 상당수는 비경제적인 악습을 개선하는 내용이었으나 일부는 도가 지나쳐 징계하거나 기소하기도 했다.
20일 발표된 비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보면 칼폴리 포모나 대학의 한 관리자는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2대의 주정부 컴퓨터를 이용,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들어가 포르노 사진 1,400여장을 다운받아 보관해 왔고 이 직원은 혐의 사실들을 모두 시인한 뒤 최근 사임했다.
또 한 인사담당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주 컴퓨터를 이용,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배달 업체를 홍보하는 이메일을 고개들에게 발송했으며 건강검진을 받지도 않은 채 음식물 제조 현장을 지휘하는가 하면 동료들을 사업체 운영에 동원했다가 적발됐다.
이밖에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농아학교 교사 2명은 2005~2006학기에 적절한 자격증 없이 근무했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2년여 전에 88만1,565달러를 들여 51대의 밴을 구입한 뒤 이들 차량을 사적인 일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정부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일레인 하우이는 우리는 이런 신고 시스템이 매우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당수 부서에서는 근무자들에 대한 교육적인 수단이자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