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선회 박선흠 거사의 조언

1. 먼저 왼쪽 다리를 오른 쪽 다리 위에 올려 놓습니다. 이것을 반가부좌라고 합니다. 처음 앉는 분은 다리가 저리게 됩니다. 처음 할 때는 누구나 다리가 저립니다. 다리가 저리더라도 참으십시오. 참으면 나중에 저절로 풀리어 참 편안하게 됩니다.

2. 허리를 펴십시오.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펴십시오. 힘을 주지 마시고 자세가 편안해야 합니다. 힘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허리를 펴면 훨씬 편안하고 오래 할 수 있습니다.

3. 시선은 2미터 앞바닥에다 두십시오. 눈을 감으면 졸음이 옵니다. 눈은 평소와 같이 떠십시오.

4. 손은 오른 손바닥을 단전 있는 곳에 놓으시고 왼 손을 그 위에 얹고 엄지를 붙여서 둥그렇게 만드십시오.

5. 이렇게 해서 일체에 신경을 쓰지 마시고, 오로지 화두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화두를 참구합니다. 우리가 모르니까 알기 위해서 계속해서 의심을 해 가면 언젠가 알게 됩니다. 모르니까 알려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한 번 의심해서 깨치는 분도 있고, 백번 의심해서 깨치는 분도 있고, 지속적으로 의심해 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깨칠 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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