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 1등 점지” 무속인이 14억 사기
서울 강남에서 주부 7명에게 로토복권 1등에 당첨되게 해주겠다고 꾀어 14억여원을 받아낸 40대 여성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손님으로 찾아온 주부들에게 “나는 족집게 선녀보살로 신이 내린 사람이다. 로토 1등 당첨번호를 알려줄 테니 헌금을 내라”고 속여 모두 14억2,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A(49)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1989년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법당을 차려놓고 굿을 하는 등 이 지역 주부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중 지난해 4월 주부 인모(47·도곡동)씨에게 “당신은 로토에 당첨될 행운이 있으니 헌금을 내면 로토 당첨번호를 알려 주겠다”며 4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주부 6명에게도 같은 얘기를 해서 4,000만~2억원씩 받아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법당에 있는 신들은 현금을 좋아한다”며,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의사·교수 등 64명 ‘집단 섹스파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단 성교 모임을 벌인 성인 남녀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수도권 소재 유명 사립대학 교수와 개원 의사, 한의사, 대기업 임원, 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4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금품을 주고받은 뒤 상습적으로 집단 성행위를 한 혐의(성매매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32)씨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김모(42·구속)씨가 개설한 인터넷 성인 사이트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집단 성교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서울 시내 호텔이나 수도권 펜션에 모여 집단 성교를 벌이고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다”며 “모임에 참가하는 인원은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1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모임에 참석하는 대가로 남성 회원들은 100여만원의 참가비를 냈으며 가정주부, 프리랜서 모델, 성매매 전과자 등 다양한 신분의 여성 회원들은 10만~1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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