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이 최근 천안문 광장에서 찍힌 사진으로 인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달 말, 소후닷컴 등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에 게재되며 논란을 빚고 있다.
가벼운 차림새로 최근 북경 천안문 광장을 찾은 간미연. 해당 사진 속에서 간미연은 20대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며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그녀는 무술의 한 장면을 흉내 내려는 듯 두 손을 합장하고 다리를 구부리는가 하면, 드넓은 광장에 누워 ‘시체놀이’를 하고 있다. 유명 가수로서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은 모습들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녀의 사진을 본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간미연의 행동이 매우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평가하며, 한류스타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사진이 중국 포털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등록된 후 그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처럼 간미연의 행동이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불러온 이유는 ‘천안문’이라는 장소가 중국인들에게 주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천안문 광장’은 중국 민주화 운동의 성지로, 1989년 많은 중국 청년들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참담하게 죽어간 곳이다. 당시 중공군의 탱크가 천안문 광장에 맨몸으로 시위하는 청년을 깔아뭉개고 지나갔다는 소문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큰 충격을 안겨줬다. 간미연의 ‘시체놀이’가 바로 이때 시위대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천안문 관련 이슈는 중국인들에게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최근 한국의 한 애견센터가 천안문에 걸린 마오쩌둥 초상화 대신 강아지 이미지를 삽입한 간판을 내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로 옮겨져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이용자들은 ‘(간미연의 행동이) 천안문 사태 때 탱크 막던 사람을 흉내 낸 것이 아니냐?’며 ‘중국인들에게 민감한 문제를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면 정말 철없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러한 반응에 대해 ‘확대 해석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해당 내용이 게재된 다음 텔레비존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은 ‘그냥 광장에 누웠을 뿐인데 무슨 문제냐’, ‘알고 했을 리가 없다’, ‘별걸 다 트집 잡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간미연은 현재 중국 북경경제관리간부대학에서 단기 어학 코스를 밟으며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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