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풀러난 흉악 갱단원 발목에 GPS 추적 족쇄 채워‘효과’
샌버나디노서 실시
갱 범죄예방 톡톡히
집행유예로 풀려난 흉악한 갱단원의 발목에 인공위성 위치 추적장치(GPS)가 담긴 족쇄를 채운 후 이를 모니터하는 프로그램이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7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지난 4월 만장일치로 채택한 GPS 족쇄 프로그램이 실시되면서 카운티 내 범법 갱단원의 효율적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첫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실시되는 이 족쇄방식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주변 갱단원들까지 족쇄를 착용한 갱단과 어울리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는 족쇄의 위치 추적장치로 인해 보호관찰국 모니터에 해당 갱단원이 어디에서 몇 시에 얼마나 이동했는지의 데이터가 모조리 보고되기 때문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호관찰국 미셸 스캐리 부국장은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나는 족쇄를 차고 다니면 자신의 위치가 항상 포착되므로 범죄행위에 가담하기를 꺼려하게 되고 주변 갱단원들도 감시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므로 어울리지 않게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LA·새크라멘토·프레즈노 등 3개 주요 카운티에 있는 60명의 악명 높은 갱단원에 대한 족쇄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했었다. 또 샌버나디노 카운티 역시 주지사에게 이 프로그램의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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