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스포츠 김원재 대표
탁구·축구리그 등 열기 점화
“9월 뉴욕리그 기대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더욱 열심히, 성실히,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
남가주 한인사회에 직장인 농구 붐을 일으킨 ‘옴니스포츠’ 김원재(32) 대표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LA와 뉴욕에서 직장인 농구리그를 출범시킨 ‘옴니 스포츠’의 김원재 대표가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김동희 기자>
김 대표는 LA에서 농구나 축구, 탁구 등 소위 ‘운동 좀 한다는 사람’이면 모를 리 없는 유명인사. 지난 2005년 LA 직장인 농구리그를 처음 출범시킨 이래 탁구리그와 8인조 축구리그(풋살) 등을 만들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한인들에게 건전한 스포츠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직장인 농구리그는 퇴근 후 주점에서 술잔을 기울이거나 주말을 비디오 테입과 함께 보내기 쉬운 한인 남성들을 코트로 불러내는 데 성공했다. 오는 9월 시작하는 제 6회 대회는 뉴욕에서도 리그가 출범, 오는 12월15일 각 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아이 러브 스포츠’를 외치는 김원재 대표의 주특기는 축구. 서울 광장중 재학시절 100미터를 11.8에 주파하며 축구천재 소리를 들었다. 축구 명문고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으나 부모님과 함께 도미, 99년 하와이 주립대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한인 직장인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직장인 농구리그를 만들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올바른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처음부터 ‘매너경기’와 ‘페어플레이’를 내세웠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프로농구 팀 LA클리퍼스와 LA레이커스 관계자를 설득, 올스타 경기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4월에는 한인 올스타와 농구명문고인 돌시(Dorsey) 하이스쿨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처음엔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이야기는 듣지 않고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성실히 추진했으며 많은 분들이 호응하고 도와주셨다”면서 “LA와 뉴욕리그가 만들어졌으니 내년에는 한국에도 리그를 출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영창피아노 창업주이자 축구 국가대표였던 고 김재창 회장의 손자이기도 한 김 대표는 “언젠가는 한국에 프로축구단을 창단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활동하며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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