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
“헤어지자”에 앙심
연인 살해후 도주 열차 안에서 잡혀
22일 조지아주에서 치정살인극을 벌이고 타주로 도주하던 한인 남성이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피해자인 한인 여성이 죽기 직전 병원 직원들에게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바람에 경찰의 긴급 수배를 받았다가 사건 하루 만에 열차에서 잡혔다.
연방 마샬은 22일 정오께 뉴저지주에서 앰트랙 기차 안에 있던 한인 김양희(32·사진)씨를 살인혐의로 검거했다.
조지아주 둘루스(Duluth) 경찰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께 둘루스에 있는 ‘에스테이츠 아파트’ 단지 내 한 유닛에서 연인 관계였던 20대 중반의 한인 여성을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여성은 이름이 ‘해주’로 알려졌고 둘루스에 있는 한인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피해자가 최근 헤어지자고 요구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지인들은 “숨진 여성은 평소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애리조나에서>
방탄조끼, 권총 들고
길가던 운전자 위협
자칭 사설탐정 체포
애리조나에서 방탄조끼를 입고 권총을 흔들며 말없이 지나가던 운전자를 상대로 ‘위협적인 행동’을 한 한인 남성이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애리조나주 메사 경찰국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메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피터 김(27·사진)씨를 불법무기 소지, 협박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김씨는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같은 날 오후 5시께 BMW 승용차를 한 교차로에 세우고 내린 후 곧바로 다른 차량을 향해 걸어가 방탄조끼를 입은 채로 상대방 운전자에게 권총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행동을 가한 뒤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현장 근처의 한 아파트에서 김씨를 검거했고 권총과 칼 두 자루, 방탄조끼, 수갑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 김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직업이 사설탐정이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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