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10주 코스 교사연수
통일된 커리큘럼 보급 등 추진
한국어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주말 한글학교와 한국학교의 전문성과 표준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 정부가 해외 한인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한국어 교육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LA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2007년 4월 기준으로 남가주와 애리조나, 뉴멕시코, 네바다의 주말 한글학교와 한국학교는 모두 182개에 재학생은 총 1만4,435명으로 한국어 교사만 1,839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글학교의 80%는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규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교사 전문화를 위한 기본 연수와 심화 연수 등 10주 코스의 교사 연수를 연 5회 이상 실시하고 한국어 교사용 지침서를 만드는 등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원은 또 한인 교육자들과 한글학교 그리고 한인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한국어교육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학생들이 한글학교에 등록할 때 한국어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테스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구자문 부원장은 “교사 양성 프로그램, 교장 선생님들이 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만드는 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철저한 커리큘럼에 맞춰 제공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는 뿌리교육은 한국어 교육에서 시작된다”며 “LA 교육원에서 한국어 교육의 틀을 마련해 전 세계 한인들을 위한 한국어 표준 커리큘럼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주한국학교연합의 안진 회장은 “한글학교 5곳 가운데 4곳은 교회에 속해 운영되다 보니 한국어 교육이 교회 활동의 일부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며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한국어 교육을 책임지려면 전문적인 교사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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