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박근혜 지지자 대거 흡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완료된 직후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올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점쳐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경선 결과 발표 당일인 20일 오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지지율 59.0%를 기록, 지난주보다 무려 23.4%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에 대해 올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76.5%에 달했고 범여권이 재집권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놓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이 후보 쪽으로 돌아선 데다 경선 당일 조사에 따라 경선 승리 프리미엄이 얹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범여권 대선후보군 중 한 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지지도 8.3%과 비교하면 무려 50% 이상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이명박 후보와 손학규 전 지사가 각각 한나라당과 범여권의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정해 여야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에서도 이 후보 60.6%, 손 전 지사 15.4%로 이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및 부동층은 20.1%였다.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표의 거취와 관련, 차기 대선 재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9.6%가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이와는 별도로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56.6%로 나타났으며 손학규 전 지사가 7.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4%,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2.1%, 민주당 조순형 의원 1.9%,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가 각각 1.8%였다.
이 후보와 손 전 지사간 가상 대결에서는 이 후보 67.8%, 손 전 지사 19.7%로 48.1%포인트의 격차가 났으며 이는 지난달 말 조사 때의 격차 33.1%포인트에 비해 15.0%포인트가 더 벌어진 것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0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 경선 승리함으로써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오는 10월로 예정된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불법 땅 거래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의 대중적 지지도가 급전직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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