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당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이명박(왼쪽 세번째부터), 원희룡, 박근혜, 홍준표 후보. 맨 왼쪽은 박관용 경선관리 위원장. 왼쪽 두번째 강재섭 대표. <본사 전송>
‘정권교체’분위기 띄우기
경선 후유증 극복 초점 극적 드라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피크로 대선까지 여세를 몰아 정권 교체의 대업을 이루자는 의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했다. 경선투표는 19일(LA시간 18일)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이뤄졌지만 개표 작업을 다음 날로 미룬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장소에서 일괄 진행하면서 대선후보 선출 순간을 드라마틱한 축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한 의도가 포함돼있다.
김학원 전국위 의장의 주재로 오후 2시 공식 개막하는 전당대회는 당의 화합에 온통 초점이 맞춰졌다. 경선 막판까지 양대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간 사생결단식 대립으로 경선 후 극심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경선결과 발표 전까지 최대한 행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학원 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 등의 인사말과 경선 경과보고가 끝나자 ‘화해유도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경선 파노라마 영상’이 방영되자 경기장을 가득메운 당원들은 정권교체와 한나라당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하이라이트 순서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경선후보들과 강재섭 대표,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 등이 게스트로 나서는 ‘화합의 토크 한마당’이 뒤를 이었다.
이어 오후 4시30분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경선 결과를 발표한 뒤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고, 당선자의 후보 수락 연설과 패배한 후보 3인의 인사말이 이어지면 사실상 1년여에 걸친 경선 드라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7 대선정국 주요 정치 일정
▲8월20일 -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9월3~5일-민주신당 예비경선
▲9월6~10일 - 호주 APEC, 한·미 정상회담
▲9월 초순 - 베이징 6자회담
▲ 9월15~10월13일 민주신당 본경선 -
▲10월2~4일 - 제2차 남북정상회담
▲10월7일 -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10월14일 - 민주신당 대선후보 선출
▲11월 초 - 범여권 대선후보 단일화 시도
▲11월25~26일 - 대선후보 등록
▲11월27일 - 공식 선거운동 시작
▲12월13~14일 - 부재자 투표
▲12월19일 - 17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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