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DAP 통계… 젊은층 ‘중독’심각
마리화나-메탐페타민 순으로 많아
음주·마약으로 고통 받는 한인들 중 30대 이하 젊은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예전에는 음주나 흡연 등이 주된 상담 대상이었으나 상담자 중 절반 이상이 마리화나, 메탐페타민 등 마약류 중독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안 약물남용 방지프로그램(AADAP)이 지난 1년간 한인을 대상으로 한 음주·마약 상담 통계자료에 따르면 마약상담을 의뢰해 온 한인은 총 291명으로 이중 10대가 70명으로 24%, 20대가 103명으로 35%를 차지해 젊은 층의 마약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상담자 중 56.9%가 부모의 도움으로 마약 상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마약문제 해결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자들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LA지역이 40%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카운티(15.8%), 이스트LA(12.4%) 순으로 나타나 한인 인구가 밀집한 지역일수록 마약 중독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인 상담자들이 중독을 호소하고 있는 대상으로는 마리화나가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메탐페타민(20.4%), 코케인(172.%), 술(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ADAP 영 백 카운슬링 담당자는 “전체 상담자 중 절반 이상이 10~20대 젊은 층”이라며 “젊은 층의 경우 부모들의 도움이 마약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조사는 한인 청소년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잘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부모와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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