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자살 기사를 보고 언뜻 스치는 상념이 있었다. “자살한 당신은 바보입니다”라는 것이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바보’다. 그 긴긴 사연을 도저히 알 수 없지만 나는 바보라고 부르고 싶다. 이 소리를 듣고 화라도 내보라. 그렇게 속상한 일이 있으면 분노를 폭발해보라.
자살에는 절대적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를 삶에 적용해보라. 나도 모르는 힘이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래도 힘에 겹고 벅차면 전문의(Psychiatrist)를 찾아가 도움을 청해보라. 분명히 좋은 도움을 줄 것이다.
안방에 틀어박혀 과거를 생각하며 슬픔에 잠기지 말라. 그리움, 아름다웠던 시절, 정다웠던 추억들을 그리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 슬픔을 벗어나 밖으로 뛰쳐나와 보라는 것이다.
먹구름 뒤에는 분명 찬란한 태양이 있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 있으면 그 고비만 잘 넘기면 분명히 재미있고 보람 있고 즐거운 인생살이도 있다. 모든 문제는 그 해결방법이 다 있다. 우리가 그 방법을 모를 뿐이다. 간단한 방법들을 시도해보지도 않고 귀중한 삶을 그냥 포기한다면 그것이 바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나도 이민생활이 너무 힘들고 감당키 어려워 자살을 마음먹었던 적이 있었다. 막상 행동을 하려고 했는데 겁이 나고 너무 무서워 포기했다. 자칫하면 바보가 될 뻔했다. 오기를 가지고 삶에 다시 도전했다. 가슴을 쥐어짜고 울부짖고 통곡을 며칠째 하다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발길이 도착한 곳이 어느 ‘볼룸 스포츠댄스’ 학원이었다. 이 운동이 나의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게 해줬다.
종교에도 어느 정도 열심을 내보자. 분명히 새 힘을 얻을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문제를 신께 맡기면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다고 한다. 재미있는 삶을 살도록 해보자. 당신보다 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한테 손을 뻗쳐 선행을 해보라. 조그마한 보람을 느끼고 새 힘이 솟을 것이다.
창밖의 새소리를 들어보라.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이 아닌가. 길가에 핀 한포기 이름 없는 꽃을 음미해보라. 자연의 신비함에 도취해보라. 이런저런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때가 되면 신의 섭리에 의해서 누구나 가는 길, 웃음을 머금고 평화스럽게 가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멋있지 않은가.
인생은 정말로 한번 멋있게 살다가 때가 되면 떠나는 것 아닌가. 왜 바보같이 스스로 포기하는가. 사랑도 하고, 실연도 당하고, 배반도 당하고, 배반도 해보고, 사업에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넘어져도 보고, 그리고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전진도 해보자. 바보가 되지 말고 한번 멋들어지게 살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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