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부부 라스베가스서 60장 사용 적발
북한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도박을 하던 중국인 부부가 연방 검찰에 기소 됐다.
연방 검찰 라스베가스 지법에 따르면 첸 뤼우과 민 뤼우 부부는 지난 7월29일과 30일 라스베가스의 시저스팔레스 호텔에서 100여장의 북한산 100달러 위조지폐를 이용해 슬롯머신을 하고 당첨금을 정식 화폐로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시저스 팔레스 호텔은 멤버십 카드인 뤼우 부부의 리워드카드에 기록된 내용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해 부부가 이용한 슬롯머신을 조사한 결과 13개의 기계에서 60장의 100달러 위조지폐를 발견했다.
호텔로부터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은 연방 재무부 비밀수사국(SS)은 뤼우 부부에 대해 비밀수사를 진행했고 LA의 인근의 뤼우 부부의 집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300장의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발견했다.
뤼우 부부는 자신들이 갖고 있던 위조지폐는 돈을 빌려주고 받은 돈일뿐이며 위조지폐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밀 검찰국은 발견된 위조지폐가 매우 정교한 것으로 봐서 북한에서 제작된 수퍼노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연방 정부가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서 북한에서 제작된 100달러 위조지폐가 유통된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했지만 위조지폐의 사용자와 입수 경로가 실제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밀 검찰국은 연방검찰의 뤼우 부부에 대한 기소와는 별도로 뤼씨 부부에게 돈을 갚았다는 남성이 위조지폐를 입수한 경로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밀 검찰국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카지노에서 유통된 위조지폐만 8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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