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새 회계연도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같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신속 통과를 촉구했다.
슈워제네거, 의회통과 저지 공화의원 강력 비난
의료보험료 지급등
예산집행중단 사태
지난 7월1일부터 2007~08회계연도를 시작한 가주 정부의 새 예산안이 아직도 주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의료보험료 지급 등 주 예산집행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난관에 봉착한 예산안 문제 타결을 위해 같은 공화당 의원들을 공격하는 등 강수를 두고 나섰다.
새 회계연도 예산안은 매년 6월말까지 주 의회를 통과해야 하나 올해도 주 상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입장이 맞서면서 무려 45일째 예산법안이 붙잡혀 있는 상황이다. 주 의회에서 예산안에 따른 정파간 입장충돌로 인해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하는 사태는 올해로 10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 새 예산안은 주 하원은 통과했으나 주 상원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지출을 더 줄여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현재 통과 정족수인 재적 3분의2에서 2표가 모자란 상태.
이에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예산안에 대한 거부표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는 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인 데이브 코그딜(프레즈노), 제프 덴햄(머세드) 의원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주지사는 13일 코그딜 의원의 지역구인 프레즈노를 방문, 예산안 통과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이들 의원들을 겨냥해 “주 상원이 아직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로 가주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즉각적인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예산안 중단 문제가 지속될 경우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 개혁 및 수자원 개발계획이 좌초할 것을 우려해 강공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주지사의 공격을 받은 이들 공화당 의원들은 “예산안 세입이 부풀려지고 지출낭비가 커 문제가 많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굴복하지 않겠다고 반격에 나서 예산안 통과 지연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 의회는 다음주 20일부터 여름 휴회에서 돌아와 논의를 재개할 예정인데 빠른 시일 내 예산안 통과가 안 될 경우 주정부 기관들의 전면 업무중단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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